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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지역을 가든 현지인들이 많이 가는 곳이 있잖아요. 오늘 소개할 곳은 제주 토속음식인 코코분식입니다.저는 몰랐는데 여기도 언니가 양해해보고 제주도에 가면 가자고 써있던곳이에요.. 선배에게 상호를 들었을때는 당연히 떡볶이와 어묵, 튀김을 파는 그런곳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고사리 육개장과 칼국수, 비빔밥이 유명하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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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일을 먼저 보고 내비게이션에 제주 코코 분식을 찍고 갔어요.저희도 이곳 지리는 정확히 모르니까 그 앞까지 갔어요. 주차할 곳이 없었어요.그래서 한 바퀴 돌아보니 길 건너편에 무료 주차장이 있었어요. 그렇다고 주차장에 여유가 있는 것은 아니고 돌아보니 자리가 비어서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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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하고 제주 현지인에 있는 맛집 코코분식으로 왔는데, 입구에 손님이 있는 것 같았어요.저희는 저녁 3시~4시 정도에 방문했는데 기다려서 먹을 정도는 아닌 것 같았어요.식사시간대가 되면 손님이 정말 많다고 합니다.그리고 진짜 오래된 집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예뻐보였어요. 알고 보니 이전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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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자 마자 옆쪽에서 칼국수 반죽을 만들고 계셨어요. 직접 하시는 걸 보니, 손칼국수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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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은 칼국수를 끓여 오시고 건너편은 창밖을 내다보며 식사할 수 있는 테이블이 벽쪽으로 길게 놓여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더 한가했어요. 사람이 많아서 기다리는건 어쩌나 좀 걱정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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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통로로 들어서면 주방을 거쳐 안쪽에도 테이블이 놓여 있다. 2인용과 4인용 좌석이 있던데요? 손님이 많았다면 2인용으로 앉았을텐데 자리가 여유가 있어서 4인용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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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앉은 자리에서 바라보는 입구와 주방.바로 손님이 묵었던 자리라 아직 치우지 않은 것 같아요.주방도 오픈주방에서 아주 예뻐 보였어요.주방 앞에도 몇 가지 테이블이 있고, 거기서 식사하시는 분들도 계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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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멀리 주방에 있는 메뉴만 보였지만 다른 분에게도 메뉴가 있었습니다.제주 현지 맛집 코코분식에는 진짜 메뉴가 세 가지뿐? 그것도 콩국수는 계절메뉴가 아닌 칼국수, 육개장, 비빔밥! 이 세 가지가 있었어요.다른 메뉴는 아무거나 육개장! 그것도 고사리육개장 가격이 4.500원이라니 대단하네요.그러니까 이 집이 유명한걸까? 싶었습니다.제주도 고사리육개장으로 유명한 곳이 있는데 가격이 너무 비교가 됐어요. 맛있어서 일부러 먹으러 가는 건데, 여기가 더 좋으면 되는 거죠.갑자기 기대가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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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에 앉았는데 큰 생수병은 뭐야? 안에는 얼음도 들어있었어요.언니가 그러는데 이 물을 마실 거예요.아무렇지도 않게 이야기하는데 나는 왜 이렇게 웃긴지… 생수의 병을 보고 꽤 웃었어요. 거기에 언니가 테이블에 있던 메모장에 체크를 하고 있었어요. 나는 그 사이에 왜 주문을 받으러 오지 않는 걸까?그러고 있었거든요. 하지만 메모지에 체크하고 테이블의 전화번호를 적어야 한다고 그때 말해줬어요.제주 현지 맛집은 언니가 재확인해 온 것이라 저보다는 언니가 더 많이 알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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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분께 고사리 육개장과 무국수를 체크한 메모를 드렸더니 무생채와 무김치를 꺼내주었습니다. 요즘에는 무생채가 매콤달콤한게 유행인가봐요. 처음에는 이상했지만 먹을수록 맛있어서 이제는 익숙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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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가 주문한 제주도 고사리 육개장이 먼저 나왔어요.4.500원에 비주얼은 그럴듯하네요.우리 입맛에 잘 맞으면 자주 와야 한다며 포장도 하고 가도 된다고 생각해 기대도 많이 했어요.

비주얼은 나쁘지 않아요.좀 얇아 보이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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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육개장의 맛을 모르고 처음 먹을 때는 진짜… 그랬어요 이게 죽이야? 뭐야, 그랬습니다만, 그 맛을 알고 나서, 계속 먹어 버리고 말았네요.고춧가루와 후추 위에 술술 뿌려놨는데 뜨겁기 때문에 잘 저어서 한입 먹어보겠습니다. 음~고사리깊은맛이좀적어서약간짜게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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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밥을 비벼서 먹어봤어요. 어차피 제주도 양치육개장 먹을 때 밥을 비벼 먹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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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비벼 먹으니까 좀 더 나은 것 같았어요.부드럽고 술술 잘 넘어갑니다.하지만 제가 아는 고사리 육개장의 깊은 맛을 싫어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금액을 감안하면 이 정도라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뼈국물에 밥 말아먹는 맛? 그런 비슷한 맛이 느껴졌어요.요즘같이 추울때 호~호~ 불어먹으니 딱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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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주문한 제주 코코 분식 칼국수가 나왔어요.양이 대단했어요. 굵은 면과 계란이 눈에 띄었어요. 위에 참깨도 많이 뿌려져 있어서 테이블에 올려놓는데 고소한 향이 났어요.이 정도 양으로 4.500원이면 가격도 착하겠죠?동네 맛집이라서 유명한 집이에요.

먼저 김가루와 파, 계란이 잘 섞이도록 저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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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근데 표고버섯이 특히 많이 들어있었어요.육수는 내가 원하는 시원한 멸치국물이 아니라 정식집 칼국수 맛? 왜 계란과 김, 파, 참깨 등의 재료가 어우러진 국물 맛이었거든요.건강한 맛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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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국수의 면은 아주 굵은데 부드러웠어요.모양은 면인데 수제비를 먹는 느낌? 잘 모르겠지만 어르신들이 좋아하시긴 했어요. 자극적인 맛은 전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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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이 굵어서 숟가락과 비교해 봤어요.진짜 뚱뚱하지? 근데 면이 쫄깃하고 잘 익은 것도 신기했어요. 우리가 있었을때 같이 있던 손님들을 보면 거의 저희랑 비슷한 메뉴! 육개장이랑 칼국수를 많이 시켜서 먹더라고요.어머니와 딸은 육개장을 못 먹는다고 칼국수와 비빔밥을 시켰어요. 정말 관광객보다는 현지인들의 느낌이 많았던 곳이었습니다.음식 맛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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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양도 많고 저희도 다 못 먹고 남겨왔어요. 정가에 비해 너무 푸짐했던 제주 토속음식! 아주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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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불리 식사도 했겠지 그냥 집에 오기는 아쉬워서 제주 코코분식에서 10분정도 걸리는 용두암까지 오랜만에 구경하고 집에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