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스그렘의 팔로어만 ‘1억 5천만명’, 광고물 중 하나를 올릴 때 버는 액수’127만달러(한화 약 15억원)’. 이 3월 만 21세의 나이로 포브스가 선정한 전 세계 최연소 자수성가형의 억만 장자에 오른 카일리 제너의 이야기이다. 1997년생으로, 한국 나이로 23세에 불과했다 카일리 제너는 재산 규모 10억 2천만달러(한화 약 1조 2천억원)에 이른다. 올해 포브스가 선정한 자산 10억달러 이상 보유한 억만 장자 2153명 중 최연소이다. 2010년 만 23세의 나이로 최연소 억만 장자가 된 페이스북의 창립자 마크 저커버그를 넘어선 기록이다.

그녀가 어린 나이에 억만장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이름을 딴 화장품 브랜드 “카일리 코스메틱” 덕분이다. 2015년 캐나다의 전자 상거래 업체 쇼 피파 이 통하고 처음 출시한 카일리 화장품은 3년 만에 매출 3억 6000만달러(약 4200억원)을 달성하고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에스티 로더의 톰 포드 뷰티가 매출 5억달러(약 5800억원)을 달성하는 데 10년, 로레알의 런컴이 10억달러(한화 약 1조원)을 달성하는 데 80년이 걸린 것에 비하면 엄청난 성과이다.카일리 제너는 배우도 가수도 아닌 그냥 “핫”한 일반인이다. 전문적인 경영 교육을 받은 적이 없는 20대 초반의 젊은 CEO가 자신의 이름을 내세운 화장품 회사를 어떻게 최근 크게 자랐을까.

카일리 제너는 말이 많은 “카다시안&제너가”의 막내이다. 카다시안&제너가의 가족관계는 상당히 복잡하다. 유명한 방송인이자 프로덕션 회사를 운영하는 사업가의 어머니 크리스 젠너는 두 번의 결혼을 했다. 로버트 카다시안과의 첫번째 결혼에서 클로에, 코트니, 롭, 김 카다시안을 낳았다. 로버트 카다시안과 이혼 후 브루스 제너와 재혼한 크리스 – 제너는 켄달, 카일리 제너를 낳았다 즉, 카일리 제너는 총 6명 형제 중 막내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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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다시앙&제너가는 이수 그램의 팔로워 1억명을 넘는 사람만 셋이다. 할리우드의 유명 배우 겸 모델인 김 카다시안, 세계적인 모델인 켄달. 제너 그리고 카일리 제너까지 – 제너까지. 유명한 것으로 유명한(famous for being famous) 셀 로프 가족 덕분에 그녀는 9세 때부터 방송계에 발을 내디뎠다. 2007년 첫 방송을 시작으로 현재도 방영 중인 리얼리티 쇼’4차원 가족 카다시앙을 따라잡기(keeping up with the Kardashians)’을 통해서였다.그러나 카일리 – 제너는 화려한 외모의 언니들에 비해 주목을 받지 못했다. “어릴때부터 카메라 앞에 서야했던 “카일리” “제너”는 TV에 나오는 자신의 모습 중 특히 얇은 입술에 대해 콤플렉스가 심했다. 결국 카일리 제너는 2014년 입술을 두툼하게 만들필러 시술을 받는다.

입술 하나의 차이는 생각보다 컸다. 필러 시술 후, 귀여운 이미지로 성숙한 이미지로 변신하는데 성공한 카일리 제너는 미국 10대부터 뜨거운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그녀의 SNS의 팔로워 수는 급격히 증가하면서 2014년 타임이 선정한 ‘영향력 있는 10대’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유명하게 됐다.​ 카일리 제너는 입술 성형 후 단숨에’10대의 우상’으로 규정되어, 미국을 대표하는 뷰티 아이콘이 됐다. 이에 10대 사이에서는 카일리 제너의 도톰한 입술을 거듭하며 입술을 부풀린 뒤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린 카일리 제너 챌린지(Kylie Jenner challenge)가 유행한 적도 있다. 실제로 운동 태그 렘에 카일리 제너 챌린지(Kylie Jenner Challenge)라는 해시 태그를 검색하면 약 11만개의 게시물이 나타난다. 또 카일리 제너 도전 때문에 입구가 좁은 물병에 몇시간도 입술만 넣어 숨을 쉬고 응급실로 가는 10대도 태어났다.

필러 수술을 받은 2014년을 기점으로 ‘스ー파ー잉풀루옹소’가 된 카일리 제너는 평소 콤플렉스에 더 관심 높았던 입술과 관련된 뷰티 제품을 직접 만들어 보기로 결심한다. 카일리 제너는 18세였던 2015년 모델 일을 하고 모아 둔 돈 25만달러(약 3억원), 화장품 제조 회사에 투자하고 립 제품 출시에 박차를 가했다.​ 그녀는 2015년 전자 상거래 업체 쇼피파이와 손 잡고 자신의 이름을 딴’카일리 립 키트(Lip kit by Kylie)’을 발매했다. 리퀴드 립스틱과 립 라이너 세트 3장으로 구성된 29달러(한화 약 3만 4천원)의 립 키트는 발매된 지 1분도 지나기 전에 5천개의 물량이 ‘소위 완판’ 됐다. 립 킷이 순식간에 품절 했기 때문에 경매 사이트 이베이에서는 원래 가격의 10배 수준인 300달러(약 35만원)에 판매되기도 했다. 또, 접속자가 몰리면서 판매 웹 사이트가 4일 다운됐다.

예상을 넘어선 대중의 폭발적인 반응에 놀란 카일리. -제너는 본격적으로 코스메틱 사업에 도전해봐야겠다고 결심한다. 결국 그녀는 2016년 2월 자신의 이름을 내세운 색조 화장품 전문 브랜드’카이리·화장품’을 정식 발매했다. 카일리 코스메틱을 통해서 대표 상품인 립 제품에 한정하지 않고 아이섀도우, 블러셔 등 다양한 영역의 제품을 선보였다.카일리 코스메틱 제품의 개발, 생산, 패키징은 화장품 메이커인 시드 뷰티(seed beauty)가, 배송과 판매는 쇼피파이가 담당했다. 생산, 판매, 배송을 모두 외주사에 맡긴 덕분에 카일리 코스메틱은 몸이 커진 지금까지도 직원이 열두명밖에 안 된다. 그녀의 어머니 크리스가 재무관리를 맡고 카일리 자신은 CEO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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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리 코스메틱은 브랜드를 런칭한 직후부터 합리적인 가격과 발색력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뷰티 분야에 관심이 많은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덕분에 사업을 시작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3억 700만달러(약 3600억원)의 매출을 거둘 수 있었다. 2017년에는 매출이 전년 대비 25% 늘었으며 화장품 업계는 볼 수 없는 폭발적인 성장 속도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미국의 유명 언론사, 뉴욕 타임스는 “보비 브라운이 25년 걸린 카일리 제너는 단 3년 만에 이룬 “이라고 평가했다.​ 그 뒤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인 카일리 화장품은 발매 3년 후의 올해 기업 가치 9억달러(한화 1조 521억원)을 달성하고 미국을 대표하는 뷰티 기업으로 올라섰다. 온라인 판매에 집중됐던 카일리 코스메틱은 지난해부터 미국 최대의 뷰티 유통 업체인 얼터 뷰티(Ulta Beauty)’과 독점 계약을 맺고 미국 내 약 1,100여개 매장에 입점했다. 오프라인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 “카일리 코스메틱”은, 금년 봄에는 스킨케어 브랜드 “카이 리스킨(Kylie Skin)”을 런칭해, 사업 방향을 넓히고 있다.

19일에는 카이리·화장품 지분 인수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최근까지는 카일리 화장품 지분 100%는 카일리 제너의 소유였다. 그러나 그녀는 전체 지분의 51%를 세계 최대의 향수 회사 코티(Coty Inc.)에 6억달러(한화 약 7천억원)을 받고 매각했다. 코티의 카이리·화장품 지분 인수 소식이 전해진 직후 코티의 주가가 3%가까이 상승한 것은 카일리 제너의 위력을 새삼 실감하고 있다. 인플루엔자의 영향력에 의해서, 기업 가치가 큰폭으로 변동하는 것은, 한국이나 미국과 같은 현상이다.

그녀가 단기간에 이런 큰 성과를 얻을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사람들은 카일리 코스메틱의 빠른 성장을 가능하게 한 요인은 “SNS”라고 입을 모았다. 미국 경제지 블룸버그는 “카일리” 너제너의 성공은 instar와 스마트폰의 쇼핑 트렌드를 구체화한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다.​ instar, 트위터 등 카일리 제너의 SNS의 팔로워 수를 모두 합치면 2억 7000만명에 이른다. 몇가지 에피소드를 보면 SNS상에서 그녀가 가진 파급력이 엿보인다. 일례로, 카일리 제너는 이 2월 자신의 트위터에 “이제 스냅챗(Snapchat) 쓰는 사람은 이제 없는 거? 나만 쓰나…좀 슬프네”라고 썼다. 카일리 제너가 이 트윗을 올린 직후, 스냅 챗을 운영하는 기업의 스냅(Snap)의 주가는 8.5%급락했고 시가 총액은 ‘1조 5000억원’이 날아갔다. 카일리 제너의 한마디가 스냅챗에 “철 지난” 이미지를 더하면서 이러한 결과를 낳은 것이다.

또 카일리 제너는 지난 7월 영국 SNS마케팅 업체 호퍼 HQ가 발표한 ‘잉스그렘에서 광고물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번 스타 톱 10’에서 팝 가수 아리아나 그란데와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도우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며’SNS스타’로서의 지위를 입증했다.”카일리 제너”는 이와 같이 자신의 무기인 SNS를 카일리 제너는 이렇게 자신의 무기인 SNS를 카일리. – 코스메틱의 마케팅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카일리 제너는 모든 트윗이나 인스클렘 게시물을 직접 작성하여 올리는 것 뿐만 아니라 미팅에 참석하거나 회계 업무를 담당하고 있을 때도 SNS를 하나하나 확인한다. 패션매거진 앨루어(Allure)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일주일 동안 소셜미디어를 떠나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 결과가 어떨지 상상이 가나요? 소셜 미디어는 나에게 정말 중요한 일 중 하나입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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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카일리 스코스메틱 제품이 재입고되기 전에 가장 먼저 SNS에 뉴스를 전한다. 또,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서 팔로워와 제품에 대해 의논하고, 소비 트렌드를 파악하기도 한다. 이처럼 카일리 제너 자신의 채널을 활용한 SNS마케팅은 광고비가 ‘0원’이면서 2억명이 넘는 팔로어들에게 제품을 노출시킬 수 있는 장점을 갖는다. 실제로 그녀가 카일리 코스메틱 신제품 사진을 SNS에 올리면 해당 제품이 몇 분만에 매진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카일리 코스메틱은 여러 SNS 중에서 특히 “instar”에 주력하고 있다. 실제로 이 9월 브랜드 토탈(BrandTotal)가 발표한 미국 미용 업계의 소셜 미디어 마케팅 광고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카이리·화장품은 마케팅의 82%를 instar에 집중하고 있다. 또 페이스북이 11%트위터 6%, 그리고 유튜브 1%순이다. 이는 유튜브에 90%이상의 마케팅 전략을 펼친 로레알 그룹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서 아론 레이보 비치 브랜드 전체 CEO는 “instar는 유튜브, 트위터, 페이스북 등 4개 주요 SNS중 뷰티 브랜드에 가장 인기가 높은 채널”이라며”instar이 뷰티 브랜드의 주요 타깃의 젊은이들이 가장 많이 드나드는 SNS인 시각적 콘텐츠를 나타내는 데 용이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그러나 카일리 -제너의 성공을 놓고, 自자수성가형”” 万억만장자”로 불릴 자격이 있는지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물론 카일리 ナー제너는 부모님 회사를 상속받은 것은 아니지만 유명 방송인의 집안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프로그램에 출연해 지명도를 높여왔기 때문에 ,”금제패”나 다름없다는 지적이다. “영국 미디어 “데일리” “제너”는 카일리를 제너를 “자력성가(self-made) 억만장자가 아니라 셀카가 만든(selfie-made) 억만장자”라고 꼬집었다.이에 대해 카일리 제너는 “경제적인 이야기를 하려면 엄밀히 말하면 자수성공한다. 15살 때부터 부모의 경제적 지원은 없었다”,”회사를 설립할 때 상속 받은 재산을 한푼도 쓰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가족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아 자신이 혼자 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밝혀 가족의 지명도 덕분에 어느 정도 납득했다.그녀가 최고경영자인 것은 확실하다. 그녀는 카일리 코스메틱의 타깃층인 밀레니얼 세대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고 소셜미디어에 의한 유통플랫폼의 시대적 변화에 잘 적응한 것으로 평가된다. 무시할 수 없는 성공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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